늦 더위가 계속되고 있었던 요즘, 처서가 지나면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기에 정말 최적의 계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 좋은 요즘, 청소년들의 자아와 성장에 도움일 될 청소년 문학서들을 몇 권 추천해 봅니다.
모두 직접 읽어본 도서들이고 재미와 생각 모두 잡을 수 있는 베스트셀러만 엄선했답니다.
성인들도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들이니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1. 아몬드, 손원평, 다즐링
손원평의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곤이와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어려움을 다루며, 감정 불능증을 가진 윤재가 겪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내면의 변화를 겪는 과정을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감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줍니다.
나는 누구에게서도 버려진 적이 없다. 내 머리는 형편없었지만 내 영혼마저 타락하지 않은 건 양쪽에서 내 손을 맞잡은 두 손의 온기 덕이었다. - 본문 중
2. 순례주택, 유은실, 비룡소
'순례주택'은 파격적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수림이네 가족은 경제적으로 몰락한 후 외할아버지의 옛 연인의 집 '순례 주택'에 들어가 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사건들을 통해 가족은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무엇이 진실인지, 행복을 위해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면서 독자들에게도 여러 생각을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내 인생에 관광객은 되고 싶지 않다. - 본문 중
3. 비스킷, 김선미, 위즈덤하우스
'비스킷' 은 존재감이 희미해진 '비스킷'을 도우려는 소년의 이야기로,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청소년의 성장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청소년 독자들로부터 따뜻하고 희망적인 책이라는 평을 받았습다.
누구나 비스킷이 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비스킷을 도울 수 있다. - 본문 중
4.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황영미, 문학동네
중학생 다현이가 교실에서 복잡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찾고 사랑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며 진짜 자신을 감추는 경험을 겪은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친구가 말했다. 우리 모두는 나무들처럼 혼자라고. 좋은 친구는 서로에게 햇살이 되어 주고 바람이 되어 주면 된다고. 독립된 나무로 잘 자라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 그게 친구라고. - 본문 중
5. 고요한 우연, 김수빈, 문학동네
'고요한 우연' 은 평범한 인물들이 작지만 소중한 선의를 통해 서로를 돕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수현은 비겁함과 두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타인에게 다가가며 성장해 나가는데, 아주 섬세한 표현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나는 네가 궁금해졌어, 아주 많이. -본문 중
6. 율의 시선, 김민서, 창비
창비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율의 시선'은 타인과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중학생 안율이 독특한 친구 이도해를 만나며 자신의 감정과 상처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서사와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난생처음 타인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저 눈에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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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의 특별함
요즘 나오는 청소년 문학들은 청소년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와 익숙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독자들의 공감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어른들이 읽기에도 너무 유치하지 않고 시원 시원한 문체를 가지기도 합니다.
같은 작품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나눠보세요.
선선한 가을 주말, 아이들과 함께 잠시 독서 피크닉을 나가 가을 바람을 즐기며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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